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드림즈>는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의 작품으로, 노르웨이 영화 최초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 감독 소개, 주요 작품, 수상 경력을 상세히 다룹니다. 한편, 한국의 홍상수 감독은 이번에도 특유의 담백한 영화미학을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황금곰상은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황금곰상이란?
황금곰상(Golden Bear)은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Berlinale)의 최고상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입니다. 예술적 성취와 혁신성을 인정받은 작품에 수여되며, 수상작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영화제의 핵심 경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되며, 과거에도 여러 걸작들이 이 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노르웨이 최초 황금곰상
<드림즈>는 노르웨이 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노르웨이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그는 "욕망의 원동력과 그 결과, 그리고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하는 영화"라고 평가하며, 작품의 깊이와 섬세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드림즈>는 황금곰상뿐만 아니라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 Prize)과 독일 아트하우스 영화관 길드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은 이 영화가 단순한 상업 영화가 아닌,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임을 입증합니다. 가디언의 영화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이 영화를 "루카스 무디손 감독의 초기 작품을 연상시키는 재치 있고 유쾌한 영화"라고 평가하며,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
영화 <드림즈> 줄거리
2025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드림즈(Dreams)>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인간관계의 복잡성, 성, 그리고 사회적 규범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깁니다. 하우거루드 감독이 "Sex and Love"라는 주제로 선보인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감정과 욕망을 세밀하게 조명합니다.
17세 소녀 요한네가 프랑스어 선생님에게 매혹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녀의 감정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어머니와 할머니는 잊고 지냈던 자신들의 꿈과 욕망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영화 제작에는 노르웨이의 Motlys AS, Novemberfilm이 참여했으며, Viaplay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하우거루드 감독은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3부작에서 영감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각기 다른 등장인물의 시각을 통해 사랑과 욕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 원제: Drømmer (노르웨이어)
- 영제: Dreams (Sex Love)
- 제작 국가: 노르웨이
- 장르: 드라마
- 개봉일: 2024년 10월 4일 (노르웨이), 2025년 2월 19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 상영 시간: 110분
- 감독/각본: 다그 요한 하우게루드 (Dag Johan Haugerud)
- 출연: 아네 달 토르프(Ane Dahl Torp), 셀로메 엠네투(Selome Emnetu), 엘라 외베르뷔에(Ella Øverbye), 안네 마릿 야콥센(Anne Marit Jacobsen), 안드리네 세테르(Andrine Sæther)
- 제작사: Motlys AS, Novemberfilm
- 배급사: m-appeal
- 음악: 안나 베르그(Anna Berg)
- 촬영: 세실리에 세멕(Cecilie Semec)
- 편집: 옌스 크리스티안 포드스타드(Jens Christian Fodstad)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는 1964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입니다. 문학과 영화 두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그는 오슬로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노르웨이 영화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본격적인 영화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하우거루드는 섬세한 서사 구조와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 스타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
그의 대표작으로는 2012년 개봉한 <아이 빌롱>(I Belong)이 있으며, 이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19년 개봉한 <아이들을 주의하라>(Beware of Children)는 인간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2024년에는 <사랑일까요?>(Is It Love?)를 발표하며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5년 <드림즈>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상 경력
그는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5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드림즈>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노르웨이 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해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 Prize)과 독일 아트하우스 영화관 길드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2024년 <사랑일까요?>로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19년 <아이들을 주의하라>로 트론하임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에는 <아이 빌롱>으로 노르웨이 국립 영화제 작품상을 받으며 초기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기대되는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는 이번 <드림즈>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확고히 하며, 차세대 유럽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섬세한 연출과 감각적인 이야기 전개는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앞으로도 그의 새로운 작품들이 기대됩니다.